분류 전체보기 258

3. 국어와 소통 (1) 국어의 음운 - 마스크를 쓰고 음운 수업을 해야 하다니!!

코로나가 시작되고 늘 제 어깨를 짓누르는 큰 짐이 있었습니다. 1. 마스크를 쓴 상태로 자음과 모음의 발음 원리를 아이들이 배우게 해야 하다니... 2. 모이면 안 되는데 토론 수업을 해야 하다니... 오히려 토론 수업은, 4. 설득의 힘 수업을 진행하면서 나름의 방법이 생기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음운 수업은 정말... 피할 수만 있다면 피하고 싶었습니다. 코로나만 아니면 정말 신나게 잘할 자신이 있는데... 하지만 드디어 현실을 받아들여야 할 때가 왔습니다. 음운 수업을 통해 해야 할 것들은 1. 아이들이 음운의 개념을 이해하게 하기 2. 아이들이 모음의 발음 원리를 이해하고, 모음을 정확하게 발음하게 하기 - 그 다음에 발음기관의 모양에 따라, 위치에 따라 모음을 분류할 수 있게 하기(이건 ..

4. 설득의 힘 (2) 설득 전략 분석하며 듣기 3 (2~6차시)

2~6차시는 아래 표의 12~17차시에 해당합니다. 주로 교과서에 있는 내용을 이용해 "말하는 이의 설득 전략을 비판적으로 분석하며 들을 수 있다"는 학습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모둠별 활동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앞의 글에서도 보였던 것처럼, 이 시기는 등교개학 첫 주에, 모든 것이 새롭고 모든 것이 비틀거리던 시기였습니다. 게다가 기계까지 말을 듣지 않아서... 저는 매일 늦게까지 학교에 남아서 두어 시간 동안 3학년 다섯 교실의 컴퓨터를 보고, 또 보고, 프로그램을 깔고, 지우고, 또 깔고... 도교육청에 전화해서 무엇이 잘 안 되니 도와달라 사정하고... 그러고 나서 다음 시간에 제대로 되지 않아 절망하고... 그러기를 반복했습니다. 작년엔 정말 재미있었던 국어시간, 완벽해 보였던 수업의 흐름이 깨어지..

4. 설득의 힘 (2) 설득 전략 분석하며 듣기 2

"말하는 이의 설득 전략을 비판적으로 분석하며 들을 수 있다"라는 학습목표(성취기준)를 달성하려면 먼저 학생들이 글의 내용, 글에서 무엇을 말하려고 하는지를 정확히 파악해야 합니다. 그래서 단원 첫 시간에는 교과서의 내용을 읽고 "양의지의 말하기 전략을 한 문장으로 나타내기" 활동을 했습니다. 1. 모두 책을 읽습니다. (192-193쪽, "힘들 때 힘을 빼면 힘이 생긴다") 2. 모둠톡방에서 모둠장의 사회로 양의지의 말하기 전략에 대한 토의를 합니다. 앞시간에 모든 모둠 톡방에 제가 초대되어 있으므로, 저는 교실 컴퓨터를 통해 모든 모둠의 대화 내용을 볼 수 있습니다. 피드백을 하기도 하고, 격려를 해 주기도 합니다. 딴짓하는 학생들을 수업으로 불러 오기도 합니다. 특히, 진지하게 토의를 잘하는 모둠에..

4. 설득의 힘 (2) 설득 전략 분석하며 듣기 1

몇 주 전부터 등교 이후의 수업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30년 넘게 익혔던 모든 노하우들이 무용지물이 되어버린 듯해 허탈감과 자괴감도 들었습니다. 하지만 가장 크게 든 감정은 "내 수업을 아이들이 재미없어하면 어쩌지?"라는 불안감과, 어떻게 해서든 다시 아이들이 즐겁게 참여하며 배울 수 있는 방법을 만들어내야 한다는 압박감이었습니다. 일단 등교 개학 전에 이렇게 수업 계획을 짰습니다. 성공했을까요? 첫 시간에는 모둠을 짰습니다. 작년에 아이들과 함께 했던 방법으로, 다섯 명의 모둠장을 먼저 정하고(희망자부터 받았습니다) 1모둠부터 한 명씩 지명하기(거부권은 학생과 모둠에 모두 1회씩만 있습니다) 그 다음엔 5모둠부터 한 명씩 (학생들이 모둠을) 지원하기 다시 1모둠부터 한 명씩 지원하기 그 다음엔..

원래의 1학기 계획은 이랬지만...

코로나로 인해 모든 것이 변했습니다. 그래서, 대단원 1-4-3-2 순서대로 수업을 하기로 했습니다. 4월초부터 혼자서 아이들과 함께 온라인으로 수업을 하기 시작해서, 1. 문학과 삶, 4. 설득의 힘 (1) 논증 방법 파악하며 읽기를 끝냈습니다. 이 수업 자료는 '온라인으로 하는 학생활동중심수업' 게시판에 있습니다. 드디어 개학을 했습니다. (2020.5.27.) 어찌어찌하다 보니... 진도도 칼같이 맞췄습니다. 그래서, 4. 설득의 힘 (2) 설득 전략 분석하며 듣기부터 등교 개학 수업으로 진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