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 온라인 국어수업
어버이날인데, 집에서 늦잠, 게임 때문에 부모님과 전쟁을 치르고 있을 아이들이 이 날을 어떻게 보내면 좋을까 이것저것 생각했었습니다. 가장 전통적인 방법을 써 보기로 했습니다. 결과는 무척 좋았습니다. 고맙다고 말하는 아이도 많았습니다^^ 편지 내용은 찍지 말고, 편지 봉투만 찍으라고 했습니다. 물론 이 과정에서 내용은 안 쓰고 봉투만 찍는 반칙을 한 친구들도 있었지만... 안 그러는 아이들이 더 많을 걸 믿었기 때문에, 일단 아이들에게 맡기기로 했습니다. 정말 예측하지 못했던 일이 생겼습니다. 각 반 국어 톡방에서 "선생님, 봉투 없는데요"라는 글들이 너무 많이 올라온 것입니다. 저는 갑자기 봉투 만들기 수업을 시작했습니다. 직접 봉투를 만들면서, 만드는 과정을 하나하나 찍어 각 반톡방에 올렸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