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31

3. 루완이 선물해 준 아름다운 성지, 미힌탈레(1.10.일 오후)

오늘 오후의 일정 : Old Bus Station(by Tuk Tuk) - Mihantale(by Local Bus) - Kaludiya Pokuna(Black Pond) - Maha Vihara(by Tuk Tuk) - Lievis Tourist Homestay Anuradhapura(by Tuk Tuk) 간단히 전열을 가다듬고 승하와 둘이서만 미힌탈레를 향해 출발했다. 툭툭을 흥정해 올드버스스테이션까지. 그리고 물어물어 드디어 사람이 빼..

1. 길고도 복잡했던, 천일 같았던 첫 날(2016. 1. 9. 토)

(1) 비행기까지, 그 멀고 험한 여정 2016. 01.09 새벽 다섯 시. 누베게스트하우스에서 눈을 떴다. 밤새 뒤척이는 승하와 ‘에이스’가 아닌 침대 덕분에 거의 잠을 못 잔 상태에서. 그래도 조금 일찍 내려가 준비해 준 승하 덕분에 차에 타면서 아침식사를 할 수 있었다. 백패커의 바람직한 자..

행복한 나라, 행복해지는 나라 부탄16-부탄을 떠나며

비행기 창 너머로 아주 감질나게 보이는 부탄 땅을 보면서 작별했다. 안녕, 부탄. 또 만날 수 있을 거야. 그러다 문득 다시 만나기가 두려워졌다. 변해 있으면 어떡하지? 짧은 여행을 하면서도 부탄이 급격히 열리고 있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곳곳이 벌어진 도로공사의 현장, 건물 신축..

행복한 나라, 행복해지는 나라 부탄15 - 파로의 랜드마크 파로 종, 그리고 마지막 밤

파로 종(Paro Dzong/ Rinchen Pung Dzong - '보석으로 가득한 성‘) 희한하게도 탁상라캉 트레킹 이후 몸 상태가 아주 많이 좋아졌다. 계속되는 차타기, 멀미로 인한 몸과 마음의 피로가 모두 날아간 듯했다. 역시 나는 ‘무동력’ 여행 체질이다. 몸에서 땀 냄새가 좀 나긴 했지만 아주 맑은 정신으..

행복한 나라, 행복해지는 나라 부탄14 - 탁상라캉(호랑이 둥지)

탁상라캉 (2015. 6. 17. 수) 부탄의 새벽은 안개로 시작된다. 환상적인 안개가 히말라야를 품고, 파로 종을 휘감고, 눈처럼 마을을 뒤덮고 있다. 믿을 수 없는 정경이다. 창문을 열고 정신없이 그 광경을 담았다. 배고픈 것도, 아직 세수를 하지 않았다는 것도 모두 잊었다. 드디어 탁상라캉으..

행복한 나라, 행복해지는나라 부탄13 - 다시 팀푸, 파로

되돌이 : 팀푸, 그리고 파로 다시 만난 팀푸에서 기억에 남는 것은 사람들이다. 경기장 근처에서 오렌지색 축구복을 입은 남자들을 만났다. 오늘 중국과의 경기가 있단다. 누가 이길 것 같으냐고 물었더니 중국이 이길 것 같다고, 그러나 부탄을 응원할 거라고 대답했단다. 또 한 쪽에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