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으로 하는 학생활동 중심 수업1

첫 번째 과제.

음... 저는 첫 주엔 진도를 나가지 않습니다. 학생들의 이름을 파악하고, 서로 소개를 하고, 수업방법을 소개하고... 하는 것들은 '새 학기 준비'게시판에 이미 썼었죠?

그런데 올해는 이걸 할 수 없습니다. 개학이 계속 미루어지다 보니 정작 개학을 하더라도 한가하게 일주일 씩이나 이런 활동을 할 수 있을 것 같진 않습니다.

그래서, 올해는 네이버폼을 통해 간단히 하기로 했습니다. 대신, 네이버폼 자료를 제가 열심히 보관하고, 학생을 만나기 전에 열심히 읽으며 학생 한 명 한 명을 떠올리려 합니다. 생각보다 결과가 참 멋지네요. 아이들이 작년 초에 비해 정말 많이 성장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네이버폼에서 물은 것은 이렇게 간단합니다. 그러나 결과물은 너무나 멋집니다!!

** 주의 : 가장 기본적인 1, 2번은 반드시 해야 합니다. 옛날에, 네이버폼 사용 초기에, 이걸 하지 않았다가 엄청나게 고생한 적이 있습니다. 누구의 것인지 몰라서요 ㅜㅜ

 결과물 일부

왼쪽이 '내가 자랑하고 싶은 점', 오른쪽이 '내가 고치고 싶은 점'입니다. 저는 철자가 틀리는 것은 학생이 글을 쓸 때는 지적하지 않습니다.

철자를 지적하면, 학생이 단어를 바르게 쓰게 될 수도 있지만, 학생이 즐겁게 글을 쓰는 대신 선생님의 눈치를 보면서 글을 쓰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학생의 글에선 솔직함이 조금씩 사라집니다.

첫 번째 과제였습니다. 1년간 국어시간을 함께 즐긴 아이의 모습과 이 글이 함께 떠오르면서, 아이에 대한 그림이 한층 풍부해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