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학기 수업 준비

수행평가 기록물입니다

노정 2017. 2. 25. 18:11

수행평가 반영 비율은 30%로 했습니다. 더 많이 반영하고 싶지만 다른 선생님들의 의견과 학교 분위기, 아이들과 학부모님들의 의견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라 여러 가지를 고려해서 30% 반영으로 했습니다. 사실 평가를 하다 보면 수행평가에서 학생에 대한 평가가 훨씬 정확하게 나온다는 생각이 많이 들지만 아직까지 많은 분들이 지필평가가 더 객관적이라고 생각하시는 듯합니다. 교사에 대한 믿음 부족, 과정 중심 평가에 대한 믿음 부족, 평가의 도구나 잣대에 대한 믿음 부족 등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죠? 그러나 아이들은, 이 평가가 정확하다는 것을 어느 정도 인정하는 것 같습니다.


수행평가는 300점 만점으로 했습니다. 1. 모둠활동, 2. 개인 과제 활동, 3. 글쓰기 활동.(이건 같은 학년 수업을 하시는 다른 선생님의 영역입니다.)

모둠활동은 매시간 활동으로 진행합니다. 어떤 식으로 수업을 설계하는가는 앞에서도 썼기 때문에 그 부분은 생략하겠습니다. 매시간 모둠활동 결과는 이렇게 공책에 적습니다.





<모둠활동 기록>

공책에 적힌 결과들은 이렇게 하나의 표에 날짜별로 다시 기록합니다. 이건 모둠활동 기록입니다. 모둠은 매월 첫시간에 바꿉니다. 혹시나 '파트너 잘못 만나' 손해를 보는 학생이 있을까 염려스러워서입니다. 매달 모둠을 바꾸면 제가 많이 번거롭기는 합니다. 아래의 표를 보면 짙은 세로줄이 있는데, 그것이 달이 바뀌는 표시입니다. 그리고 가로로 색깔이 여러 개가 있죠? 같은 색깔로 칠한 아이들이 그 달의 같은 모둠입니다. 합산은 모든 점수를 더하는 것이 아니라 100점을 만점으로 하여 B를 받았을 경우 1점 감점하는 것으로 합니다. 훌륭한 발표를 했을 때는 A+를 주고 1점의 가산점을 줍니다. 그래서 한 번 B를 받았더라도 만회할 기회가 많아집니다. 모둠활동의 최종 목표는 '학생 한 명 한 명의 성장'입니다.



<개인활동 기록>

공책에 적힌 개인활동 기록을 이렇게 표에 적습니다. 개인활동에는 숙제 검사-공책 검사(포트폴리오), 모의고사 분석 자료, 수학여행 결과물, 독서기록(포트폴리오) 등 다양한 것들이 들어갑니다. 역시 학생이 개인적으로 활동한 모든 것들이 수행평가 개인 기록에 들어갑니다. 점수 오른쪽에 초록색으로 덧셈이 된 것은 이 학생이 받은 가산점입니다.



<개인 가산점 기록>

공책에 적힌 개인 가산점을 이렇게 표에 적습니다. 학생이 아주 독특하고 멋진 질문을 했을 때나 아주 훌륭한 발표를 했을 때, 저의 질문에 아주 멋지게 대답했을 때, 국어일기를 아주 잘썼을 때, 게임의 과정에서 두드러진 활동을 했을 때... 여러 상황에서 개인 가산점을 줍니다. 각각의 상황에서 기준이 공정하기 때문에 불만은 없었습니다. 빨간 글씨는 이 학생이 가산점을 받은 날짜입니다. 한 시간에 두 번 가산점을 받았을 경우는 해당 날짜를 두 번 써 줍니다.



이렇게 해서 다른 선생님의 수행평가 100점을 합하면 300점의 수행평가가 완성되죠.

그런데 몇 가지 원칙이 있습니다.

몇 번 말씀드렸지만 모둠활동이든 개인활동이든 제가 학생들과 함께 하는 수업과 과제, 모든 것이 수행평가의 대상입니다.

모둠활동은 아이들이 최선을 다했을 경우 총점은 전원 만점을 주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그리고 모둠은 매달 바꿉니다.

개인활동은 학생이 한 모든 활동을 대상으로 합니다. 성실성, 창의성, 정확성, 지속성 등 모든 것들이 평가의 대상입니다. 학생의 활동을 되도럭 정확히, 객관적으로 평가하려고 노력합니다.

개인가산점으로는모둠활동의 부족한 점수를 채울 수 있습니다. 그러나 모둠가산점으로는 개인활동의 부족한 점수를 채울 수 없습니다. 모둠가산점은 혼자만으로 받은 가산점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단원에서 어떤 수행평가를 하느냐는 2월에 계획합니다. 그리고 각 대단원에 들어갔을 때 다시 한 번 점검하고 조절합니다. 시간 되는 대로 단원별 수행평가 내용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