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1학년 국어수업

3. 바람직한 언어생활 (1) 어휘의 체계와 양상

노정 2023. 9. 12. 17:04

3과 수업 계획.hwp
0.10MB

(1~3차시) 어휘의 체계-고유어, 한자어, 외래어 수업은 세 시간으로 구성했습니다. 1차시는 화이트보드 게임을 활용한 개념학습, 2-3차시는 중1 남학생들이 좋아하는 '축구'를 소재로 한 '축구 중계하기'. 단, 외래어를 사용하지 않고 한자어는 다섯 가지만 사용할 수 있다는 조건이 있습니다.

(4~6차시) 어휘의 양상-지역 방언과 사회 방언 역시 화이트보드를 활용한 개념 학습 한 시간과 활동 두 시간으로 운영했습니다. 개념 학습 뒤의 두 시간은 '우리 지역 방언과 10대가 쓰는 사회 방언'을 열 번 이상 써서 '내 친구 소식' 쓰기입니다. 학생들은 자신들이 살고 있는 지역 방언을 몹시 어려워했습니다. 학생들의 부모님조차도 우리 지역 방언을 거의 사용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었죠. 

 (7차시) 의미 관계에 따른 어휘의 양상-유의어, 반의어, 상위어와 하위어는 교과서를 활용한 각각의 개념 학습과 화이트보드를 활용한 적용 학습으로 운영했습니다. 교사가 유의어의 의미를 설명하기보다는 책에서 학생들이 유의어의 의미를 찾아 익히고 교사가 낸 퀴즈에 답하며 개념을 익히도록 했습니다. 그 후엔 교과서에 있는 유의어의 쌍을 있는 대로 찾아 화이트보드에 쓰는 모둠별 게임으로 진행했는데 이 별것아닌 단순한 놀이에 아이들은 엄청나게 열광합니다. 10대 남학생들의 게임 본능을 수업에 적용한 것이죠. 교과서의 유의어 쌍을 찾은 다음에는 모둠별로 유의어 세 쌍을 찾아 화이트보드에 쓰기 게임으롤 적용학습을 하도록 했습니다.

같은 방법으로 반의어 학습을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상위어와 하의어는 '포함'관계라는 점을 학생들이 이해하도록 교사가 설명한 후 같은 방법으로 모둠별 화이트게임으로 진행했습니다. 이 경우에도 스포츠, 게임, 간식 등의 하위어를 써 보고 상의어도 찾아 보게 함으로써 학생들이 즐겁게 놀면서 개념을 익히고 적용하도록 했습니다.

 

(8차시) 정리 학습입니다. 개념 이해와 정리가 필요한 단원에서는 카훗 게임과 스스로 개념 정리하기를 많이 활용합니다. 이 단원에서도 그랬습니다.

생각보다 쉽죠?

이번 단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학생들이 개념을 즐겁게, 그러나 정확히 이해하고 적용하도록 교사가 어떻게 발문하고 어떻게 퀴즈를 내고 어떻게 모둠 게임을 진행시키느냐입니다. 그러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각 개념들을 학생들에게 어떻게 이해시킬 것인가, 학생들에게 각 개념은 어떻게 다가갈 것인가에 대한 교사의 탐구,  그리고 학생들의 관심과 흥미를 이 개념들을 이해하는 데 어떤 식으로 이용할까 하는 교사의 고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