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3학년 국어 수업

첫 주... 마음 열고 친해지기!!

노정 2021. 6. 24. 14:40

<오리엔테이션 >

 

 

핵심
질문
배움 요소 내용 배움 자료 사진, 캡처
어떻게 하면 국어시간이 즐거워질 수 있을까? 친구, 선생님에 대해 마음 열기
국어수업에 대해 마음 열기
빙고 게임을 통해 친구 이름 익히기
게임을 통해 모둠 짜기
국어수업 오리엔테이션 자료를 통해 국어수업이 어떻게 진행될지 생각하고 기대하기
자료0-1 빙고판
자료0-2 ○○ 샘의 국어 시간 사용 설명서-ppt 자료
자료0-3 ○○ 샘 명함
 
 

 

아이들을 만난 첫 주의 세 시간은 교과서를 펴지 않았습니다. 1년을 함께 할 아이들이 국어수업에 대해 마음을 여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작년에도 중3 학생들을 담당했었지만, 올해 만나는 학생들도 작년 아이들처럼 내 수업을 즐거워해 줄까 걱정이 되었습니다. 첫 만남을 어떻게 시작할까에 대해 고민하고 또 고민했습니다. 그리고 계획했습니다.

첫 시간에는 친구 이름 맞히기 빙고 게임을 선택했습니다. 덕분에 첫 수업을 아주 성공적으로 끝냈습니다.

빙고 게임의 방법은 아주 간단합니다.

1. 이름을 적을 수 있는 빙고판을 모든 학생들에게 나누어 줍니다.
2. 먼저 아이들에게 돌아가면서 자기 이름을 다 이야기하게 합니다. 모두가 빙고판에 그 이름을 받아 적습니다.
3. 이름을 다 적으면 저부터 누군가의 이름을 부릅니다. 그러면 그 학생의 이름에 모두가 x를 합니다. 
4. 이름이 불린 학생은 다른 학생의 이름을 부릅니다. 이렇게 이름 부르기 릴레이가 진행됩니다.
*  저는 빙고게임을 시작하기 전에 학생들과 약간의 '계약'을 했습니다. 예를 들어 9빙고를 한 학생 선착순 세 명에게 샘이 무언가를 주기... 이런 식입니다. 빙고가 한 번 나오기 시작하면 그 다음엔 정신없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빙고 숫자를 잘 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 이 방법은 저의 자랑스런 제자이자 같은 교과모임 회원인 고인영 샘에게 배운 것입니다^^*

자료0-3 노정 샘의 첫 국어시간-친구 이름 빙고판.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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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시간 말미에 세 개의 물건을 가지고 나 자신을 학생들에게 소개했습니다. 그리고 다음 시간은 여러분 차례예요. 여러분도 선생님처럼 세 개의 물건으로 자신을 소개해 주기 바랍니습니다.”라고 끝맺었습니다.

둘째 시간에는 학생들이 자기소개를 했습니다. 물건을 꼼꼼히 준비해서 매우 적극적으로 자신을 소개한 학생이 있는가 하면 아무것도 준비하지 않고 좋아하는 음식과 싫어하는 음식을 소개한 학생도 있었습니다. 그 중에 절반 이상은 좋아하는 건 게임, 싫어하는 건 공부.”라고만 말했습니다. 하지만 조급해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그들과 눈을 맞추고, 그들의 이야기를 받아 적으려 노력했습니다.

셋째 시간에는 다른 연수에서 배운 모둠 짜기 놀이를 조금 변형해 모둠을 짰습니다. 수업 말미에는 국어수업에 대한 오리엔테이션 자료(ppt)를 만들어 발표했습니다.선생님은 말이 많은 아이, ‘나대는아이를 좋아합니다라는 구절에서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나대는은 저희 지역 말로, ‘잘 나서는정도의 의미입니다^^) 이 구절 덕분인지 제 수업은 항상 나서는아이들로 왁자지껄합니다. 이 활동들을 통해 아이들은 국어수업에 마음을 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