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주 전부터 등교 이후의 수업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30년 넘게 익혔던 모든 노하우들이 무용지물이 되어버린 듯해 허탈감과 자괴감도 들었습니다.
하지만 가장 크게 든 감정은 "내 수업을 아이들이 재미없어하면 어쩌지?"라는 불안감과, 어떻게 해서든 다시 아이들이 즐겁게 참여하며 배울 수 있는 방법을 만들어내야 한다는 압박감이었습니다.
일단 등교 개학 전에 이렇게 수업 계획을 짰습니다.
성공했을까요?
첫 시간에는 모둠을 짰습니다. 작년에 아이들과 함께 했던 방법으로, 다섯 명의 모둠장을 먼저 정하고(희망자부터 받았습니다)
1모둠부터 한 명씩 지명하기(거부권은 학생과 모둠에 모두 1회씩만 있습니다)
그 다음엔 5모둠부터 한 명씩 (학생들이 모둠을) 지원하기
다시 1모둠부터 한 명씩 지원하기
그 다음엔 5모둠부터 한 명씩 (학생들이 모둠을) 지원하기
이런 식으로 하면 다섯 명의 구성원으로 이루어진 다섯 개의 모둠이 만들어집니다. 마지막에 모둠이 없이 남는 다섯 명의 학생들은 자신이 원하는 모둠을 지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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