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학기 초에 준비하면 좋은 것들(가~갸까지의 모든 양식은 이 블로그, 이 게시판(학급운영자료) 안에 다 있습니다. 잘 찾아 보세요^^ 못 찾으시면 연락 주세요^^)
가. 담임의 편지와 명함 : 학생들에게 담임으로서 하고 싶은 말을 편지로 씁니다. 2020년에 쓴 편지를 보니 아직 만나지 않은 학생들에 대한 간단한 인사와 소개, ‘이런 담임이고 싶습니다’, ‘이런 반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급훈과, ‘우리가 기억할 것들’로 구성되어 있네요. 명함엔 담임의 이름과 전화번호, 학습카페 주소가 담겨 있습니다. 첫 만남에서 저는 이것을 학생들에게 주면서 인사를 합니다.
나. 학생들에게 나눠 줄 설문조사지 : 학생들이 무엇에 관심이 있는지, 무엇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등, 나중에 이 아이를 이해하기 위해 필요한 것들을 묻습니다.
다. 학부모님께 드리는 설문지도 만듭니다. 이것도 앞의 글에 있습니다.
라. 학생들 책상에 붙일 이름표, 사물함에 붙일 이름표도 만듭니다.
마. 우리반 만의 모둠일기(또는 학급일기)공책을 마련하기도 했는데요, 재작년과 작년엔 국어일기와 중복되어 학생들이 힘들어할까봐 하지 않았습니다. 모둠일기를 매일 돌아가며 쓰도록 해서(또는 학급일기를 매일 한 명씩 돌아가며 쓰도록 해서) 한 달치 학급 신문으로 만든 적도 있고, 1년 문집으로 만든 적도 있습니다. 가끔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아들을 둔 제자가 옛날 문집을 보고 전화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바. 학급회 규칙과 학급회의록을 만듭니다.
사. 반장, 부반장 출사표 : 학생들이 반장에 출마했을 때 한 약속을 꼭 지키도록 하기 위해서, 그리고 반장을 뽑은 학생들이, 자신들이 뽑은 반장이 공약을 잘 지키는지 확인하도록 하기 위해서, 반장 부반장 출사표는 학기가 끝날 때까지 교실에 붙여 둡니다.
아. 역할분담표 : 학생들이 학급에서 어떤 역할을 할지 한 명 한 명 첫 학급회를 통해 정합니다. 이렇게 하면 학생들 한 명 한 명 모두가 주인공이 됩니다. 나중에 생활기록부에 자율활동 써 주기도 참 좋습니다.
자. 저는 청소당번표도 1년치를 미리 만들어 줍니다. 3월초에 학급회에서 교실 청소는 몇 명으로 하는 게 좋을지, 복도 청소는 몇 명으로 하는 게 좋을지, 특별구역 청소는 몇 명으로 하는 게 좋을지... 등등을 상의해서 1년 청소당번표를 만들어서 교실에 게시합니다. 청소는 매달 바뀌도록 했습니다.
차. 칭찬 쿠폰을 미리 준비해 두면 좋습니다. 교실 소독을 하거나, 남이 보지 않아도 청소 열심히 하는 학생, 교실 환기를 위해 창문을 열고 닫는 학생.. 등에게 예쁜 동물 도장을 하나씩 찍어 줍니다.
카. 자리 배정 프로그램 : 학기초엔 “선생님이 너희들 이름 다 기억할 때까지만, 미안하지만 번호대로 좀 앉아 줄래?”라고 부탁합니다. 학생들 이름을 다 외우면 약속대로 ‘번호대로 앉기’를 해제합니다. 제가 자리를 배정하는 방법은 ‘컴퓨터님께 한 달 운명을 맡기기’-자리 배정 프로그램 돌리기-입니다. 이 때 학생들과 상의를 해서, 눈이 나쁘다든지 하는 특별한 사정이 있는 학생들은 미리 배려합니다.
타. 감사일기 : 아이들에게 공책을 하나씩 마련하게 한 다음(선생님들이 한 권씩 선물하셔도 좋습니다.) 그냥 매일 부담없이 “1. ～해서 다행이야. 2.～해서 참 고마워. 3. 특히 ～에게 참 고마워. 4. 나 오늘 이것 참 잘했어. 칭찬해. 고마워, **야!” 이렇게만 쓰도록 하라고 했었습니다.
파. 저는 2월에 학생들 명렬이 나오면 네임텍을 주문해 놓았다가 생일날 정성껏 쓴 엽서와 함께주었습니다. 3월 2일에 제 탁상 달력을 학생들에게 나누어 주고, 자기 생일을 쓰도록 했습니다.
하. ‘우리반의 숨은 별을 찾습니다’ : 저는 해마다 ‘우리반의 숨은 별을 찾습니다’라는 설문조사를 학기별로 한 번씩 하는데, 2020년에는 네이버폼으로 진행했습니다. 이 조사 결과를 학생부 자율활동란에도 기록하기도 하고, 학교에서 주는 모범상 추천에 참고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담임이 직접 상장을 만들어 시상하기도 합니다.
갸. 우리반 친구의 장점 쓰기 : 2학기 말에 네이버폼을 활용해 우리반 친구의 장점을 쓰도록 합니다. 네이버폼을 내주기 1, 2주 전부터 학생들에게 이것을 알리고, 그 동안 다른 친구들의 장점을 잘 관찰하도록 합니다. 학생들이 써 낸 결과몰은 놀랍습니다. 교사가 미처 보지 못한 친구의 장점을 섬세하게 보는 학생, 친구들의 특성을 놀라운 통찰력으로 발견해내는 학생들은 존경스럽기까지 합니다. 이 결과물은 교사가 학생을 더 깊이있게 바라보는 데도, 학생부를 기록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됩니다.다. 학부모님께 드리는 설문지도 만듭니다. 이것도 앞의 글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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