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학기 마지막에 독서 토론을 했습니다. 토론의 틀은 CEDA를 할까 하다가 일단 교과서에 있는 틀을 그대로 사용해 보기로 했습니다. 온라인 수업 기간에 읽었던 '자전거 도둑(김소진)'을 소재로 삼았습니다. '주인공 소년이 아버지가 도둑질을 한 것을 보고 자신이 했다고 거짓 자백을 한 것이 정당한가'가 학생들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할 것 같아서 토론 주제를 이렇게 정했습니다. 토론 준비는 모둠별 카톡방을 통해서 하도록 했습니다. 학생들은 토론 준비를 위해 소설을 한 번 더 읽기도 하고, 소설에 대해 많은 대화를 했습니다. 다섯 개의 모둠 중 '내가 왜 토론에 참가해야 하는가'에 대한 미니 주장을 통해 찬성, 반대 참가 모둠을 정했고, 나머지 모둠 학생들은 한 명의 사회자를 제외하고는 모두 배심원이 되도록 ..